미 기준금리 0.25% 인상.. 22년만에 최고 수준

한국 시각 기준 오늘 새벽(2023. 7. 27.)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베이비 스텝” 즉, 금리를 0.25% 인상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5.0% ~ 5.25%에서 5.25% ~ 5.50%로 상승하여,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는데요.

3.5%인 우리나라 기준금리와는 격차가 더 벌어져 사상 최대인 1.75% ~ 2.0%p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행진은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달러

 

금리 인상 종료될까?

이제 관건은 다음 회의인 9월 행보인데요.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긴축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반면,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과열 해소를 위해 추가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매파)과 지나친 긴축으로 인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비둘기파)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FOMC는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이 이전보다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며, “추가 정보와 통화정책의 영향을 계속 평가 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목표 2%로 되돌리기 위한 정책 결정을 위해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Fed 제롬 파월 의장 또한, “우리는 향후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았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끝나가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준은 더 이상 미국 경기 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는데요.

특히 미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8% 상승한 점을 비롯하여 인플레이션 지표가 뚜렷하게 완화세를 보여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Fed의 긴축 사이클이 조기 마무리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인

 

뉴욕 증시는 혼조세 보여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 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87년 1월 이후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간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상은 전문가 98%가 인상 의견을 낼 정도로 예견된 일이었는데요.

연준이 경제 상황을 보고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중단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FOMC 회의 결과보다는 전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FOMC는 9월 19일 열릴 예정인데요.

과연 미국 경기가 연착륙 흐름을 잘 이어가 금리 인상 랠리를 마감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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